본 연구의 목적은 미래 작전환경 변화와 육군의 비전을 토대로 병과학교별 사례를 분석하고, 5대 주요 무기체계를 중심으로 육군 전투병과에 미치는 영향과 미래 육군 병과 체계 개선을 위한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해․공군을 포함한 국방부 차원에서의 병과 체계 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범위는 첫째, 군종은 육군으로 하되, 육군 무기체계의 특징을 파악하는데 적합한 보병, 포병 등 8개 전투병과로 한정한다. 둘째, 육군의 무기체계가 융․복합되어 발전하는 추세와 병과학교별 사례분석을 토대로 지능형 자율전투 로봇(무인로봇), 드론, 레이저 무기, 사이버 무기, 지능형 감시ㆍ정찰 및 지휘통제체계 등 5대 무기체계 분야에 초점을 두고 분석한다. 본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육군 전투병과별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수렴과 합의 과정이 요구되므로, 질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1차 및 2차 설문조사를 통해 병과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정립하기 위해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본 연구는 현행 육군 병과 체계 중 전투병과의 개선 필요성과 미래 무기체계가 육군 전투병과에 미치는 영향, 미래 육군 병과 체계 개선방안 등 크게 3가지 요소로 구분하여 진행하였으며,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부분의 설문 참여자들이 미래 무기체계 발전추세와 연계하여 보병, 포병 등 8개 육군 전투병과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였다.
둘째, 5대 주요 무기체계를 대상으로 무기체계 분류의 적절성,병과 주도 등 미래 병과 체계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한 결과, 어느 특정한 무기체계로 분류가 제한되거나 특정한 병과가 주도하여 운용하는 것이 제한되며, 육군 전투병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미래 육군 병과 체계를 개선하기 위해 현재는『보병+기갑+공병』, 미래는 “전 병과”를 포함한『포병+방공+항공』과『정보+정보통신』병과가 상호 통합이 필요하고, 드론을 통합한 전투 로봇(무인전투) 병과와 사이버 병과가 우선으로 신설해야 할 병과로 나타났다. 또한, 정보·기동·화력·방호 등 전장 기능별로 병과를 분류하되, 상호 중복되거나 유사 기능을 통합하여 “지휘통제, 전투 수행, 지속지원” 등 3개 기능으로의 최적화 과정을 거쳐 “병과는 단일화하되 기존 병과는 전문특기로 세분화하는 방안”으로 정리되었다.
병과 체계 개선을 위한 향후 연구 방향으로는 8개의 육군 전투병과에서 벗어나 지속지원 관련 병과는 물론, 해·공군 등 합동성 차원에서의 통합적인 병과 체계 개선에 관한 연구가 요구되며, 연구결과에서 제시된 미래 육군 병과 체계 개선방안에 대해 전투발전요소(DOTMLPF)와 연계하여 추가적인 연구와 검증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질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여 병과별 이해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병과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제안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현장의 실제 이야기와 경험을 바탕으로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 기법을 적용하여 다양한 병과별 이해관계자들의 합의된 해결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향후 국방 의사결정 분야에서 유용한 도구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