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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획득 분야에서 추구하는 목표는 양질의 우수한 무기체계를 경제적이면서 적기에 획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방위산업 육성정책으로 많은 고성능 무기체계를 국내연구개발에 의하여 확보한 바 있고, 항공 분야에서도 T/A-50 고등훈련기, KT-1훈련기, 무인기 등을 개발하여 배치 운영해오면서 국내 첨단기술 향상 및 국가경제에도 기여한 바가 크다. 그러나 아직도 항공기술의 첨단화 및 복잡화로 인해 전투기 등 항공무기체계 소요의 대부분을 국외획득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는 무기체계 획득 프로젝트 관리를 위하여 시스템 엔지니어링 및 EVMS 등 과학적인 관리기법을 적용하도록 규정 및 절차를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주로 국내연구개발에 국한되어 있고, 국외획득 대상 프로젝트에 대한 과학적 관리기법의 적용에 대한 필요성 여부 및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특히 국외획득의 경우 공개경쟁원칙에 따라 제안요청서(RFP)를 개발(제작)업체에 배포하기 전까지는 무기체계 선행연구단계에 이루어져야 할 시스템 엔지니어링 관점의 요구분석을 획득기관 단독으로 수행하여야 되지만, 규정 및 절차의 부재로 인해 빈약한 요구사항 개발 및 관리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협상과정 및 계약 후에 요구사항 수정의 필요성이 발생되고, 이로 인하여 계약가격 상승 및 사업기간 연장 등의 어려운 문제점이 제기되곤 하였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하여 국외획득 대상 항공무기체계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링 관점에서 시스템 요구사항 정립을 위한 아키텍처를 국내 최초로 제시하였다. 즉, 크게 시스템 엔지니어링 관점 요구사항 개발 아키텍처, QFD모델을 활용한 시스템 요구사항 개발, 역공학 개념 적용 시스템 요구사항 개발, 비용추정을 통한 시스템 요구사항 적정성 확인의 관점에서 세부적인 방안을 제안하였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관점 요구사항 개발 아키텍처를 통해 요구분석단계에 요구공학적 프로세스를 반영하고, 업무분해구조(WBS)를 작성하며, 객체 지향적 요구사항 개발방법을 적용할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무기체계 특성을 반영한 운용개념서(OCD), 운용요구서(ORD) 및 시스템 요구서(SRD) 작성방안을 제안하였다. 그리고 이렇게 제안된 아키텍처에 대한 검증은 전산 툴(CUPID, DOORS, SEER Cost-IQ)을 활용하여 사례분석을 하였고, 제도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획득전문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여 본 논문의 연구결과의 적용 가능성을 검증하였다. 이러한 검증결과, 국외획득 대상 항공무기체계에 대한 요구사항을 선행연구단계에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개발하고, 협상과정 및 계약 후에 요구사항 변경소요를 최소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비용추정을 통한 최적화된 요구사항 선정 및 예산추정으로 적정예산 확보를 가능케 하여 적기 사업추진을 도모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본 논문은 항공무기체계 국외획득 프로젝트에 대한 시스템 요구사항 정립 아키텍처를 제시한 국내 최초의 학문적 연구이나, 프로젝트 형태별 특성의 다양성으로 인해 아키텍처별 하부 단계까지 반영할 수 없었으며, 향후에 제안된 아키텍처별로 좀 더 구체화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후학들의 연구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