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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의 목적은 실물옵션을 활용하여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의 가치를 정교하게 평가하고 합리적이고 투명한 가치평가 방안을 연구‧규명함으로써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의 가치평가에 대한 보편타당하고 신뢰성 높은 평가방안을 정책적으로 제시하는 것이었다.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의 가치평가를 위하여 현실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비용대 효과분석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최근 민간분야에서 투자에 대한 기술가치 및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기 위하여 활용하고 있는 실물옵션을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의 가치평가에 적용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은 연구개발 시작 전에 미래의 양산계획까지 고려하여 투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공공 R&D 투자사업과 유사한 특징을 가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공공 R&D 투자사업의 가치평가에서 활용되고 있는 실물옵션방법이 무기체계연구개발 사업의 가치를 산출하는 방법으로도 충분히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공공 R&D 투자사업의 가치를 평가할 때 사용하는 옵션모형은 이항분포를 가정하는 이항옵션가격결정모형을 주로 사용한다. 이를 본 연구의 실제 사례로 선정한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의 A, B 두 사례에 이항옵션가격결정모형을 적용하여 연구‧분석하였다. 각 사례의 분석결과, 비용대 효과분석 결과 측면에서 A 무기체계 획득을 위하여 투입된 연구개발비와 양산비는 ‘09년 기준가로 6,518억원이었고, 이로 인하여 국방분야에 미친 직접효과는 2조 538억원이었으며, 순효과는 1조 4,020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B 국방 무기체계 연구개발비 및 양산비는 ‘08년 기준가로 1조 1,141억원이 투입되었고, 이로 인하여 국방분야에 미친 직접효과는 4조 4,138억원이었으며, 순효과는 3조 2,997억원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A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과 B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은 비용대 효과분석 방법을 활용하여 사업성 분석을 실시할 경우 사업성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반면에 비용대 효과분석을 통한 의사결정에 비용과 효과요소의 시간가치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다고 보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투입비용 대비 효과를 단순 산출한다는 관점에서 일정부분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현금흐름에 의한 순현재가치(NPV)를 산출한 결과, A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의 연구개발단계(1단계)에서의 NPV는 -1,393.34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B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의 연구개발단계(1단계)에서의 NPV는 -1,121.6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A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과 B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은 연구개발단계(1단계)에서의 순현재가치(NPV)가 모두 음(-)의 투자가치를 보여줌으로써 의사결정자로 하여금 부정적인 판단을 하게 하는 결과를 보였다. 순현가법과 같은 현금흐름할인법(DCF)을 통한 가치평가는 사업대상의 전략적 가치, 사업진행에 있어서의 단계적 확장, 연기, 축소, 포기 등 의사결정의 유연성 등을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를 보여 주고 있다. 따라서 의사결정의 유연성을 반영할 수 있는 실물옵션에 의한 가치평가 방법을 적용하여 투자가치를 평가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을 연구결과 확인하였다. 이항옵션가격결정모형을 적용하여 A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과 B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의 실물옵션가치를 반영한 가치(ROV)와 전략적 옵션가치인 확장옵션(Expanded NPV)의 가치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A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의 ROV는 5,457.30억원으로 나타났으며, ENPV는 4,063.96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B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의 경우에도 ROV는 5,958.6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ENPV는 4,837.01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복합옵션가치를 반영하여 산출한 Expanded NPV는 양(+)의 투자가치로 산출되어 사업착수가 타당하다는 의사결정을 내리는데 무리가 없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높은 불확실성과 단계적 의사결정의 특성을 가지는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의 가치평가를 위한 실물옵션의 적용이 충분히 가능하고, 의사결정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